2013년 1월 16일 수요일

<봉사활동> volunteer activity

제작년 11월 마음속 깊이 <봉사활동>에 대한 욕구가 피어올랐다. 뭔지 모르겠지만 이 사회로부터 지금까지 내가 받아온것을 어떻게든 다시 환원하고 싶어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.

학교 총학생회 연계로 나는 산격동 주공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한 복지관에서 <봉사활동>을 하게 되었고, 그때 만나게 된 재호라는 학생은 키작고 매우 똘똘한 아이였다.

똑똑하지만 가정형편이, 그리고 주변 환경이 남들에 비해 열악한점이 마음아팠다. 강남 대치동에 사는 또래 중학생들보다 똑똑하면 똑똑했지, 뭐 빠지는점 없는 이 아이가 앞으로 겪게될 여러 장벽들이 안타까웠다. 그래서 오히려 공부자체에 대한 것 보다는 그 외의것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자극해줄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.

14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<꾸준히 오래>하는거 그리고 <약속>을 지킨다는게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거라는 걸 느꼈다. 해외봉사활동울 가서 놀면서 단숨에 40시간을 채우는것 보다. 매주 2시간씩 6개월을 하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걸 몸소 깨닫게 된 , 나에게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. 날씨가 너무 덥고, 버스비가 아깝고, 저녁약속이 생기고.... 미루고 미루다 보면 <봉사활동>은 절대 <꾸준히>할 수 없다.

늘 그렇듯이 학교북문에서 719번 버스를 타고 경북도청에서 623번으로 갈아타고 복지관으로 가는 길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.

비록 대학원시험준비로 여기서 봉사활동을 일단락 짓는게 너무 아쉽지만, 꼭 다시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.

117시간 내가 도 성숙할 수 있게 해 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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